제201화. 취업비자
에반이 구단주 자리에 오르고 난 후, 그는 바르셀로나와 같은 명문 구단의 역사와 사례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속한 이 업종 또한 시장의 일부이며 모든 구단 하나 하나가 하나의 주식회사라고 결론 내렸다. 여타 다른 시장과 별반 다르지 않은 형태이지만 이 시장에는 유별난 특징이 있었다. 바로 고객 충성도가 비교적 높다는 점이었다.
구단 또한 하나의 기업이라면 구단에도 기업 문화가 자리 잡혀져 있어야 했다. 무릇 성공한 클럽 구단에는 모두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가 자리 잡혀 있는 것이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레알 마드리드처럼 휘황찬란한 역사와 세계 정상에 오른 명성을 갖고 있지 않았다. 노팅엄은 또한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틱 빌바오 구단처럼 강력한 지역적 정체성을 갖고 있지도 않았다. 이 두 팀은 그 해 성적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대규모의 골수팬들을 보유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