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마법사
제76화
76화. 복귀 환영
거리의 가로등의 불빛이 밝게 빛나고 있었다. 랜디의 차가 왔고 이혁은 우드와 인사를 나누었다.
“들어가라, 우드.”
“감독님도요.”
“아, 우드?”
이혁이 갑자기 우드에게 말을 걸었다.
“한 가지 더. 음,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내일부터 아마 너의 훈련을 지켜보지 못할 거야. 그리고 경기 출전도 지시하지 못할 것이고……”
이혁의 말을 듣고 우드는 몸을 돌려 그를 쳐다봤다.
“떠나시는 거예요?”
“응.”
이혁은 우드를 골탕 먹이고 싶어졌다. 실제로 그런 건 아니었지만, 어쨌든 우드의 반응이 궁금하기도 했다. 우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디로요?”
“남쪽으로.”
“멀어요?”
“어디 보자. 조금 걸리지? 아니 꽤 걸린다고 해야 하나?”
이혁이 애매하게 대답했다. 그리고 전혀 안타까운 기색을 보이지 않는 우드를 보자 이혁은 실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