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7화. 프리킥

제377화. 프리킥

안첼로티는 어두운 얼굴로 고개를 숙이고 빠른 속도로 통로로 향했다. 이혁은 일부러 앞으로 나서서 경기장 밖에서 경기장을 나오는 포레스트 팀 선수들의 어깨를 툭툭 치고는 다 같이 돌아갔다.

당연히 들어가기 전에 그는 관객석에 있는 팬들에게 감사 표현을 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혁이 탈의실에 들어갈 때 모든 사람들은 이미 그보다 일찍 들어와 있었다. 모두 전반전 경기를 마치고 매우 흥분해 있는 상태였다.

대체 어느 누가 경기 전에 그들이 이렇게 AC밀란에게 쉽게 2골을 넣을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었겠는가?

그들이 이렇게 우세를 이끌어 가고 있는 경기의 상대가 어정쩡한 그런 팀이 아니라 6번의 챔피언스 우승을 했던 명문 AC밀란이라는 것이다!

이혁은 이런 선수들의 흥분을 억누르지 않았고, 솔직히 그들의 흥분을 억누를 이유도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