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마법사

필드의 마법사

제69화

69화. 이혁과 에반

“로니!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 사태가 우리가 예상했던 것처럼 그리 나쁘지 않을 수 있어요.”

번스가 워커의 말에 동의하며 말했다.

“전 단지 상기시켜드리려고요. 준비를 제대로 하셨으면 해요. 콜리모어가 어떤 인물인지 다들 알잖아요. 당신이 사건 전말을 제대로 설명하시면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겁니다. 클럽 팀 내부에서도 콜리모어를 좋아하는 사람은 다섯도 되지 않을 테니까. 콜리모어가 선수 시절 사우스엔드에서 포레스트로 이적 온 후 당시 팀 동료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았어요. 그땐 전 이미 포레스트에서 떠나있었죠. 옛적 팀 동료들과 이야기하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그들도 스탠 콜리모어 이 이름만 들어도 치를 떨더라고요.”

이혁에게는 새로운 정보였다. 콜리모어의 행적을 봐서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 정도로 안하무인일 줄은 몰랐다. 방금 앉았던 워커가 시계를 보더니 인사를 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