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마법사
제126화
126화. 우린 기필코 승리한다
포레스트의 라커룸 안. 선수들도 자신들의 플레이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자리에 앉아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들은 거친 숨마저 쉬고 있지 않았다. 라커룸 문 밖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바로 웨스트브롬위치 선수들의 걸음 소리였다. 그들은 큰 소리로 웃고 떠들며 포레스트의 라커룸 문 앞을 지나가고 있었다.
그들의 소리는 포레스트 선수들을 자극하고 있었다. 포레스트 선수들은 전반전 상황을 회상하고는 더욱 치욕감을 느끼고 있었다. 경기 시작 전 까지만 해도 오늘의 승리에 자신감이 넘쳐 있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결과는 매우 처참했다.
그리고 곧장 한 사람의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포레스트 라커룸 문 앞에서 그 소리가 멈췄다. 선수들은 고개를 들지 않아도 누구의 발자국 소리인지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