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화. 앙리 VS 우드
노팅엄 포레스트 라커룸안의 분위기는 상상하던 것처럼 밝지 않았다. 왜냐하면 감독이 기쁜 내색을 하지 않고 인상만 찌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영문도 모른 채 가만히 이혁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 이혁은 곧 선수들에게 이유를 알려줬다.
“너흰 아주 좋은 플레이를 해줬고 난 너희들을 극찬해야 하는데…. 내가 왜 인상 쓰고 있는 줄 아나? 1점 차는 불안해서야. 전반전에는 수비 위주로 나갔지만, 후반전부터는 전술 변화를 취해야겠어…”
이혁은 곧 전술판을 가져와 작전 지시를 내렸다.
“우리가 볼을 차지하면 리베리와 애슐리 영은 윙백인 베인즈와 심봉다에게 사이드를 맡겨. 그리고 너희는 중앙으로 뛰어 들어가.”
이혁이 화살표를 그리며 설명했다.
“데미. 넌 볼을 상대 방어선의 측면으로 패스하도록 해. 그리고 아스날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고 중앙 쪽도 같이 고려해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