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6화. 역시 강했다
호나우딩요와의 상의를 마친 데쿠는 뒤로 물러서며 자신은 공을 찰 의사가 없음을 표시했다. 결국 모든 이들의 신경은 공을 찰 준비를 하고 있는 호나우딩요에게로 쏠렸는데, 과연 그가 센터링을 할지 직접 슈팅을 할지, 이도 아니라면 패스를 해버릴 지에 대해 관심이 주목됐다.
물론 그는 패스나 센터링 따위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호나우딩요는 뒤로 몇 발자국 물러나 도움닫기 할 거리를 벌렸다.
조지 우드는 호나우딩요가 프리킥을 찰 준비를 마치자 옆에 있던 메시를 노려보며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메시의 세컨드 볼을 경계했다.
전반전 내내 호나우딩요는 조지 우드에게 철저히 봉쇄당했었다. 딱 한번 자신의 기량을 펼친 환상적인 개인 돌파 외에는 그가 할 수 있었던 것이라곤 단지 패스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조지 우드가 옆에 있지 않았고, 그가 달려와 호나우딩요의 슈팅을 방해할 염려도 없었기에 호나우딩요는 편안한 표정으로 슈팅 자세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