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마법사

필드의 마법사

제64화

64화. 우드의 요청

아스날 수비수 센데로스가 중앙을 장악하지 못하자 후방에 남겨진 선수는 골키퍼 할러웨이 외에 중앙수비수 프랭클린 뿐이었다. 곳곳에 빈 공간이 넘쳐났다.

웨스 모건이 아스날의 체코 출신의 미드필더 파파도풀로스의 패스를 차단했다. 그리고 바로 앞으로 롱패스를 했다. 아스날 선수들은 공이 자신들의 진영으로 넘어가는 걸 바라보고만 있었다. 하지만 공이 떨어지는 곳에 포레스트 선수는 없었다. 포레스트 선수들은 거의 후방에서 방어에 치중해 있었다.

“저 멍청이들은 공을 딴 곳으로 보내잖아!”

아스날을 응원하는 한 팬이 경기장을 향해 소리쳤다. 아스날 선수들도 굳이 공을 향해 움직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포레스트의 기동력이 좋은 공격수 스펜서 위어 데일리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