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화. 프리미어리그 개막 (하)
맨유와 아스날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래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맨유와 아스날은 근10년 동안 긴장 상태를 유지하다가 최근에 들어 긴장 상태가 깨져버렸다. 아스날이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5년간 4번이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모든 영광은 알렉스 퍼거슨과 맨유 클럽으로 돌아갔고 맨유 왕조가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이런 와중에 프리미어리그에 벵거 감독이 등장했다. 벵거 감독은 일본에서 프로 축구팀을 지도한 경력이 있었지만 무명에 가까웠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은 그의 국적을 거들먹거리며 그를 조롱까지 했다.
하지만 그는 아스날을 맡은 그 해에 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게다가 그 해에 그는 리그 더블(리그 우승, FA컵 우승)을 기록했다. 벵거가 맨유라는 배 위에서 순항 중이던 퍼거슨 감독에게 일격을 가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