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0화. 출격 (2)
애슐리 영은 경기장 가도 쪽에서 플레밍에게 간단한 응급처치를 받은 뒤 그대로 부축 받으며 절뚝거리면서 교체 선수석으로 돌아왔다.
이혁은 영과 악수를 했다.
“진짜 아깝다, 영. 아깝게 저놈을 못 뚫었네. 지나간 일을 더 말해봤자 소용없겠지.”
애슐리 영은 쓴웃음을 지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탈의실에 가서 환복해.”
이혁은 하이파이브를 하며 그를 보냈다.
경기장이 술렁임은 이미 사그라들었고 부심이 레넌의 신발을 확인 한 뒤, 경기장에 올라도 된다는 허가가 떨어졌다. 그는 경기장에 오르고서 바로 모두에게 공격의 중심을 애슐리 콜 쪽으로 전환하라는 감독의 지시를 전했다.
“하핫. 감독님의 이번 지시는 기가 막히는 구만. 주심이 저놈에게 레드카드를 안 줬으니, 우리가 보내버리자!”
리베리의 말에 모두가 찬동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