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3화. 선수의 부상
이튿날 오후의 훈련에서 노팅엄 선수들은 알베르티니에게 은퇴 경기에 관한 호기심 어린 질문을 해댔다. 모두 축구를 본업으로 삼고 있는 프로 선수들이니만큼 레전드라 불렸던 축구 스타들에 대해 큰 흥미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알베르티니는 선수들의 끊이지 않는 질문에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일일이 답해줬다. 현재 포레스트 팀의 적지 않은 현역 선수들에게 있어 마르코 반 바스텐, 굴리트, 레이카르트 등의 선수들은 말 그대로 살아있는 전설 그 자체였기 때문이었다.
물론 이런 잡담은 훈련에 영향이 가지 않는 한해서 라커룸에서 휴식할 때에나 이루어 졌다.
이혁 역시 그들의 잡담을 알고는 있었으나 굳이 가로막을 필요는 느끼지 못했다. 그의 생각엔 전설이라 불린 이들의 이야기는 젊은 선수들의 향상심을 키워줄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