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화. 클라프 후계자

제153화. 클라프 후계자

이혁은 영국에서의 두 번째 장례식에 참석했다. 이혁은 클라프의 장례식에서 복잡한 심경이 교차했다. 이혁은 스스로가 클라프에 대해 어떤 감정이 들었었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를 존경했었는지 그를 좋아했었는지 아니면 그에게 불만이 있었는지……

이혁은 이런 복잡한 심경을 안고 장례식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혁은 클라프의 부인 바바라 여사에게 몇 마디 위로의 말을 전하고 나서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이번 장례식에는 클라프의 가족들과 친인척들만이 참석했다. 그와 오랜 시간을 함께 했던 이안 볼리아이, 데비 워커, 스튜어트 피어스, 마틴 오닐 등은 이번 장례식에 초청되지 않았다. 이혁은 자신만이 초청된 점에 대해서 매우 의아했다.

장례식이 끝날 때쯤 이혁이 돌아갈 채비를 하는 중에 바바라 여사가 그를 잠시 불러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