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7화. 우리의 목적

제327화. 우리의 목적

기자들은 무리뉴가 곤란한 질문에 답하지 않으려하자 더욱 그의 대답을 재촉했고, 결국 무리뉴 감독은 기자들의 성화를 이기지 못하고 여전히 안색을 굳힌 채로 말했다.

“저는 그런 기록 따위는 신경 쓰지 않습니다. 아스널은 49경기 연속으로 패하지 않은 기록을 가지고 있죠. 하지만 그들이 그 시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나요? 저는 저의 팀이 아직 노팅엄 포레스트에게 승리한 적이 없다는 사실에 대해 부인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역시 저번 두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한 팀이 첼시였지, 노팅엄 포레스트가 아니란 점에 대해서도 부인하지 맙시다. 물론 여러분은 이 문제에 대해 제가 아닌 로니 트웨인 감독에게 가서 질문을 던져야 할 겁니다. 그에게 물어보세요. 어째서 그의 구단이 첼시에게 패하지 않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는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