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9화. 꿈같은 현실

제389화. 꿈같은 현실

이혁과 알베르티니가 트로피를 들고 계단을 내려갈 때 양측의 경찰들은 다시 엄청난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계속 앞으로 달려들면서 최대한 그 트로피 가까이 가고 싶어했던 것이다.

어떤 경찰은 모자까지 떨어뜨릴 정도로 현장은 순간 혼란스러워졌다.

이혁이 발걸음을 멈췄고 알베르티니에게 한 번 더 트로피를 들자는 신호를 보냈다. 그리고 손을 들고 현장의 팬들을 조용히 시켰고 그가 무슨 할 말이 있는 것 같았다.

이 모습은 매우 익숙했고 팬들은 경찰의 말을 듣지 않고 감독의 말을 들었다.

어떤 젊은 경찰은 이혁의 미소를 보며 온 힘을 다해 질서를 지키고 있는 옆에 동료에게 말했다.

“그가 우리를 도와 팬들을 진정시키는 건가요?”

경력이 조금 더 있는 경찰은 낮은 목소리로 이를 꽉 물고 말했다.

“그걸 누가 알겠어……더 혼란스럽게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