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7화. 더티 플레이
페세이로 감독이 몸을 일으켜 터치라인 근처로 나갔다. 그리고 그는 휘파람으로 누군가를 불렀다. 그러자 리즈본 수비수 파비오 호쳄박이 고개를 돌려 자신의 감독을 쳐다봤다.
페세이로 감독은 호쳄박에게 이스트우드를 가리켰다. 그러자 호쳄박이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다. 감독에게서 상대의 핵심 선수를 막으라는 지시를 얻은 것이다.
호쳄박은 현재 감독이 신뢰할 수 있는 유일한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그는 얻기 힘든 감독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회에 이스트우드를 완벽히 봉쇄하려고 했다.
하지만 호쳄박이 이스트우드를 제대로 막아내려고 시도하기도 전에 리즈본은 또 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노팅엄은 리즈본이 수비 진영의 진열을 다듬는 와중에 생긴 공간의 틈을 파고들었고 곧장 반격을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