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0화. 징계처분

제290화. 징계처분

후반전에 양 팀 선수들은 복수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페페는 상대와의 격렬한 경합 와중에 무릎 부상을 입었다. 페페의 부상은 가볍지 않았다. 게다가 노팅엄 선수들은 복수심에 불타서 과격한 플레이로 맞섰고, 덕분에 옐로우카드 경고를 3차례나 받았다.

특히 애슐리 영은 홀로 2차례 경고를 받아 퇴장 당했다. 심지어 커슬레이커와 레딩의 코치인 딜런은 상대 팀의 거친 플레이를 문제 삼으며 거친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후반전 추가 시간은 양 팀의 과열이 최고조에 달했다. 축구 경기가 아니라 거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주심은 완전히 경기 통제력을 상실하고 있었고 대기심이 추가 시간을 7분이나 알려왔지만 그는 7분을 채우지 못하고 경기를 종료시켰다. 경기 종료 휘슬 소리와 동시에 관중석에서 거대한 야유 소리가 터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