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8화. 승부차기

제258화. 승부차기

양팀 수석 코치들이 킥커 명단을 주심에게 전달했다. 그리고 노팅엄 측에서 먼저 승부차기를 찰 기회를 얻어냈다. 노팅엄의 1번 킥커는 이스트우드였다.

이스트우드는 과감하게 골문 중앙을 노려 슈팅을 찼고 그의 슛은 골망을 흔들어 놨다. 그러자 관중석에서 홈 팬들의 우뢰 같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아스널의 1번 킥커는 로렌이었다. 반 데 사르는 로렌이 나타나자 곧장 쪽지를 꺼내 들어 로렌의 습관을 인지했다.

“로렌….슛! 골입니다!”

2천여 명의 아스널 팬들의 환호성도 이어 터져 나왔다. 반 데 사르는 매우 아쉬워하며 땅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그는 쪽지 덕에 로렌의 슈팅 방향을 미리 포착했지만 아쉽게 슈팅을 막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 데 사르는 쪽지의 정보를 더욱 신뢰할 수 있었다.

노팅엄의 2번 킥커는 아넬카였다. 그는 정확하게 왼쪽 구석으로 슈팅을 날렸다. 레만이 슈팅 방향을 잘 포착했지만 워낙 날카로운 슈팅이었기에 결국 막아내지 못했다. 아넬카는 골을 성공시키고 묵묵히 제 자리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