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6화. 로니의 존재감
“현재 전술로 밀어부칠 겁니다. 위건에게 절대 따라올 수 없는 실력 차이를 맛보게 해주죠!”
말을 마친 이혁이 자리에서 일어나 터치라인 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휘파람을 불어 선수들의 주의를 집중시켰다. 그리고 이혁은 선수들에게 전방 압박 지시의 제스처를 보여줬다. 선수들은 이혁의 의중을 빠르게 파악했다.
그의 사인은 바로 공격 지시였다.
위건의 쥬얼 감독의 얼굴은 어느 새 점점 굳어갔다. 그의 팀이 노팅엄에게 짓밟히고 있었던 것이다.
이혁의 말대로였다. 쥬얼 감독은 노팅엄의 전술에 대해서 많은 연구 끝에 간파하고 있었지만 기본적인 실력 차이를 극복해내지 못했다. 이것은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에 노팅엄이 명문 구단과 맞붙었을 당시를 떠오르게 했다.
이제는 반대의 입장에서 찍어 누르고 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