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마법사

필드의 마법사

제140화

140화. 준비 완료 (상)

지난시즌 AC밀란의 감독 안첼로티는 알베르티니에게 자신의 입장을 확고히 표명했다.

“현재 AC밀란에 너의 자리는 없어. 데미. 피를로, 가투소와 같은 젊은 선수들이 너의 자리를 대신해서 아주 잘 소화해내고 있어. 게다가 AC밀란에는 카카도 있고…”

알베르티니는 결국 AC밀란으로의 복귀를 단념했다. 그리고 그의 다음 행선지는 라치오였다.

하지만 라치오에서 한 시즌을 보내자마자 다시 결별을 맞이하게 되었다. 라치오가 재정 위기에 빠지면서 많은 선수들을 매각하기 시작했고, 상대적으로 고액의 알베르티니 또한 매각 명단에 등재된 것이다. 팀의 이런 결정에는 알베르티니의 매니저가 계약 협상에서 결코 양보하지 않았던 점도 작용했다.

만약 오늘 이혁이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알베르티니는 이제 막 세리에B에서 세리에 A로 승격한 아틀란타의 제안을 받아들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