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8화 나에게 주시오! (1)
“됐다. 됐으니, 진강을 찾은 후에 다시 말하지.”
황제의 말에, 류비와 심비는 곧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그때, 황제의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한 금위병이 갑자기 뛰어 들어와 큰소리로 보고를 올렸다.
“폐하! 진강 공자님을 찾았습니다!”
황제가 즉각 금위병을 돌아보았다.
“그래, 진강은 지금 어디에 있느냐?”
이여벽은 진강을 데리고 떠난 사방화가 완전히 황궁을 벗어난 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러나 예상 밖의 소식에, 이여벽은 즉각 긴장하기 시작했다.
“진강 공자님과 사방화 아가씨는 지금 영작대의 수사(*水榭: 물 주위에 있는 정자) 안에 계십니다.”
금위병이 즉시 대답했다.
“응? 사방화? 방화가 언제 황궁에 들어왔느냐?”
황후도 난데없는 사방화의 이름에 깜짝 놀랐다. 사방화가 입궁을 했다는 건 전혀 모르고 있었던 사실이라, 황후는 즉각 앞으로 나가 금위병에게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