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1화 체포 (2)
모두 안도의 한숨을 쉬고 어언 반 시진 즈음이 흘렀을 때쯤, 어린 태감이 다시 돌아왔다.
“황후마마, 진연 군주님! 드디어 법불사의 불이 다 꺼졌다고 합니다! 모두 무사하시지만, 진강 공자님께서 조금 다치셨다고 합니다.”
“오라버니가 다쳤다고?”
진연이 깜짝 놀라 저도 모르게 성큼 어린 태감의 앞으로 다가갔다. 어린 태감은 조금 전 진연의 분기가 두려웠는지 황급히 답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아, 부상은 당하시긴 했지만, 그리 큰 부상은 아니라고 합니다.”
“불에 화상을 입은 것이냐?”
진연의 다급한 물음에, 어린 태감이 서둘러 고개를 내저었다.
“누군가가 불이 난 틈을 이용해 자객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때문에 영친 왕비마마와 사방화 아가씨, 진강 공자님께서 자객의 위협을 당하셨습니다. 왕비마마와 아가씨께선 무사하셨는데, 진강 공자님께선 자객에 의해 부상을 입으셨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