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3화 아픈 마음 (1)



383화 아픈 마음 (1)

진강 일행이 남교 북춤을 보러 간다는 소식은 잠시 후 평양 현수에게도 전해졌다. 평양 현수는 당연히 눈엣가시 같은 진강을 막지 않았고, 그저 병사들에게 공자들을 따라가 보호하라는 지시만 내렸다.

그리고 현수는 사씨 미량의 사운란에 대한 자료를 다시 상세히 살피며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사씨 미량이 오랫동안 황실과 매우 깊은 관계를 맺어온 것은 맞지만, 주로 사씨 미량의 가주와만 관계를 맺어온 것이었다. 게다가 평양성의 사업도 전부 조가가 관리하고 사운란은 이 일들에 전혀 손을 대고 있지 않고 있었다.

또한 사운란의 대한 자료는 극히 적었다.

현수도 어언 평양성에 온지 10여년이 지났지만, 사운란과 여태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운란은 평양성에 온지 3년이 지났지만 지금껏 한 번도 관부와의 교류가 없었다. 사운란과 굳이 마주친 기억을 꼽자면, 정말 가끔가다 사운란이 타고 가는 마차를 두어 번 본 것이 전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