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4화 구해내다
사방화는 임분진(临汾镇)의 병사가 오고 있는 방향을 쳐다봤다. 말발굽 소리를 들으니 머지않아 그들은 이곳에 당도할 것 같았다. 사방화는 입술을 깨물며 잠시 생각하다 사운란에게 말했다.
“운란 오라버니, 내가 류비마마를 살펴주는 것이 잘하는 걸까요?”
“지금 상황에서 우리 사씨에겐 맞는 선택이오. 4황자마마는 인재라, 그를 견제할 사람이 없다면 4황자마마는 바로 높은 자리로 올라갈 것이오. 그럼 나중엔 4황자마마를 제거하려해도 무척 어려울 것이오.”
사운란이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 내가 먼저 가서 임분진의 병사들을 막고, 운란 오라버니가 월낙 손에 있는 증거를 우리 손에 가져 온다면, 그럼 이 사람들은…….”
사방화가 이곳에 있는 복면인들을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
“한 명도 남기지 말고 죽여야 해요. 그럼 진옥 황자가 류비마마의 약점을 잡지 못하게 류비마마가 한 짓까지 없앨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