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2화 질투 (2)
노인은 사방화와 진강이 안으로 들어서자, 아주 반갑게 인사를 해왔다.
“진강 공자님, 오늘 무슨 바람이 부셔서 차를 드시러 오셨습니까? 오랫동안 공자님을 뵙지 못했습니다.”
자리에 앉은 진강은 뜻밖에도 매우 부드러운 목소리로 답했다.
“응, 오늘 경성으로 돌아오시는 분을 기다리려고 여기에 왔소.”
노인이 사방화를 살피며 말했다.
“이 아가씨는…….”
“내 정혼자.”
진강이 웃으며 말했다.
노인은 즉각 사방화를 살펴보며 칭찬을 했다.
“아이고, 충용후부 아가씨셨군요! 역시 충용후부 아가씨라 그러신지 다른 귀족 아가씨들과도 다르신 것 같습니다.”
노인의 칭찬에, 진강은 마치 제가 칭찬을 들은 양 자랑스러워했다. 그 모습에 사방화는 옅게 웃다가 다시 노인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내 노인이 웃으며 뒤에 있는 소녀에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