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화. 천재?
백향천은 눈을 부릅뜨고 고약운의 손에 있는 장검을 탐욕스럽게 쳐다봤다.
“저건…… 영기인가?”
“백향천, 저 아이를 가만두게. 내 사람이야.”
경고를 건넨 천계존자가 고약운 옆에 있는 흰옷을 입은 소녀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저 계집은 기운이 좀 이상하군. 무언가 이상한 것을 써서 본인 실력을 무황 고급까지 끌어올렸어.”
그는 냉담한 눈빛으로 흰옷 입은 소녀를 살폈다.
그러다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눈빛을 번쩍이며, 시선을 연무대 위에 고정했다.
연무대 위, 고약운은 입가에 흐른 피를 닦으며 맞은편에 서 있는 소녀를 보고 물었다.
“넌 도대체 누구지? 넌 절대 의문 사람이 아니야.”
흰옷을 입은 소녀는 대답하지 않고 음침한 낯빛으로 고약운을 바라봤다.
“고약운, 오늘은 누구도 널 구할 수 없어. 넌 여기서 반드시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