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화. 구유부 부주 (2)

214화. 구유부 부주 (2)

구 장로가 떠나기 전, 고약운이 말을 덧붙였다.

“참, 사람을 보내실 때, 제가 불렀다고도 전해주세요. 그리고 의문주가 올 것이란 소식도 전해주시고요.”

이제 의문과 결판을 내야 할 때였다.

'의의, 네 복수를 도와주겠다고 했던 약속을 이제야 지키게 됐구나. 이건 네가 그동안 나와 함께해준 것에 대한 보답이라 치자.

신의 시험 이후에, 네 안위 때문에 널 의문으로 돌려보내지 못했지. 하지만 이젠 더 이상 숨을 필요가 없어. 난 충분한 실력을 쌓았고, 옆에 있는 모두를 보호할 수 있어. 그러니 지금이 바로 그때야. 네가 의문으로 돌아가, 그들이 빼앗아갔던 걸 다시 가져올 때 말이야.'

고약운의 눈동자에서 이상한 빛이 번쩍였다. 푸른 하늘을 바라보는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 * *

의문은 사흘 뒤에 사람을 보내겠다고 구유부에 전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