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화. 자사가 돌아오다 (1)

234화. 자사가 돌아오다 (1)

고약운이 막사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부드럽고 자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운아, 돌아왔구나.”

고생소는 따스한 미소를 지으며, 애정이 깃든 눈빛으로 누이동생을 바라봤다.

고약운이 선지에게 보복한다 했을 때 허락하긴 했으나, 그는 도무지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녀가 자신에게 하임옥을 맡겼기 때문에 막사를 나서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그는 누이동생이 떠나자마자 사람을 보내, 영종 종주와 구유부의 부주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그 두 사람은 무존 고급 강자이기에 어떻게든 고약운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이었다. 그들에게 소식을 전하고 나자 고생소는 선지의 선주가 고약운을 다치게 할 것이란 걱정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었다.

“누나…….”

이때, 허약한 목소리가 침상 위에서 들려왔다.

그 힘없는 목소리가 귓가에 닿자, 고약운은 급히 침상으로 다가갔다. 그녀의 눈빛은 걱정하는 기색으로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