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7화. 시합
시간이 빠르게 흘러, 어느새 시혁의 생일날이 되었다.
이번 생일 파티는 서울에 있는 최고급 개인 산장에서 열렸다. 유씨 집안에서는 이미 몇 개월 전부터 이 파티를 준비하고 있었다.
먼 길을 온 하객들은 산장에서 투숙했다. 다음날 시혁의 생일 파티는 산장 뒤편의 드넓은 잔디밭에서 열렸다.
파티장에는 무도장, 작은 밴드, LED 전광판, 다양한 요리와 술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리고 인근에는 승마장, 수영장, 골프장 등의 오락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손님들은 편하게 이 산장에서 여러 일들을 즐기며 쉴 수 있었다.
초대된 손님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들은 전부 명문가와 재벌 집안이었으며, 그중엔 해외의 유명 가문 사람들도 섞여 있었다.
영서는 이곳에 일찍 도착하여 파티 준비를 도와주려고 했으나, 그렇게 하면 영순이 신경을 쓸까 봐 아무것에도 손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