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1화. 정말 괜찮아요?
“아무리 사람을 놀리고 싶어도 정도가 있는 건데, 얘는 그런 걸 모른다니까요. 저번에는 다이아몬드더니, 이번에는 금덩이? 대체 뭔 생각으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자꾸 이런 자식이랑 엮이는 건지 모…….”
계속해서 욕을 퍼붓던 영서는 곧 시혁에 의해 말문이 막혔다.
시혁의 서늘한 입술이 영서 입술에 맞닿았고, 시혁은 마치 벌을 주듯 영서의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입술에 옅은 통증이 느껴지자 영서는 작은 신음을 내뱉으며 굉장히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
시혁은 영서를 세게 끌어안으며 영서가 자신에게서 도망갈 수 없도록 했다. 한참이나 키스를 한 후에야 그는 영서를 놓아주고는 그윽한 눈빛으로 영서를 쳐다보았다.
“그렇게 친근한 말투로 그 사람 언급하지 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