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4화. 민우 배고파요
민우를 다 씻기고, 생강탕도 먹인 다음에 옷을 갈아입혀 주자 민우의 상태는 많이 나아지게 되었다.
이내 영서는 시간을 확인했다.
“유시혁 씨, 일단 민우 데리고 가서 손님들 맞이하세요.”
“네.”
시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영서가 민우를 부모님 댁에 왜 남겨두었는지 애써 묻지 않았다.
민우는 영서의 말을 듣자 긴장한 기색을 내비쳤다.
그러자 영서가 미소를 짓더니 곧 민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괜찮아, 일단 아빠랑 먼저 가 있어. 조금 있다가 나도 옷 갈아입고 우리 민우 찾으러 갈게!”
살짝 불안했던 눈빛이 안정된 민우가 얌전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작은 손으로 아빠의 손을 잡았다.
영서는 민우를 달래준 후 약간 머뭇거리며 시혁을 바라보았다.
“저 사장님, 제가 미리 말 좀 할게요. 조금 있다가 제가 누군가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일을 할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