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화. 유씨 집안의 둘째 아들 유지훈
‘유지훈도 있어?’
“음…….”
영서는 너무 어이가 없었다.
‘왜 세 명씩이나 여길 온 건데!’
영서와 시혁이 전화를 하고 있을 때, 유환과 영옥 그리고 유건 세 사람은 이미 대유그룹 사람을 맞이하러 대문 쪽으로 가고 있었다.
이들의 움직임이 너무 커서, 연회장에 있던 손님들도 눈치를 채고 밖을 두리번거리며 의아해했다.
“도대체 누가 왔는데 이렇게 다 마중을 나가? 심지어 한유환이 직접 마중하러 갔어! 어, 한유건도 서둘러 따라가네?”
“아까 살짝 듣기로는 대유그룹에서 왔다고…….”
“대유? 뭐야, 지금 나랑 장난쳐?”
대유그룹 사람이 한씨 집안 별장에 왔다는 건, 마치 임금이 갑자기 지방 관료직 집에 와서 밥을 먹는다는 것처럼 허무맹랑한 얘기가 아니던가?
“나도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해. 근데 아까 보니까 저기 고용인이 와서 대유그룹 차가 밖에 서 있다고 얘기하는 걸 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