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화. 분량 조절
아픈 곳을 찔린 탓에 나라가 아무 말도 못 하자, 서아는 더 득의양양해졌다.
“돈만 있으면 뭐 해. 임나라 씨 연기 실력은 집안 배경으로도 절대 못 가려! 정말 돈 낭비라니까.”
나라는 본래 참을성이 없어, 이 말을 듣자마자 갑자기 탁자를 치며 일어났다.
“내가 낭비하고 싶다는데 당신이 뭔 상관이야? 서아 씨는 집에 낭비할 돈이라도 있어? 질투에 완전 눈이 멀었네! 궁상맞은 당신 얼굴 좀 봐!”
“너, 너…….”
서아는 화가 끝까지 났다.
나라의 말은 서아를 화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가정환경을 지닌 연예인들의 원한을 샀다. 또한 지금 촬영장에 있는 모든 제작진이 나라를 비난하고 있었다.
어릴 때부터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자랐던 큰 아가씨는 어디 가서 이런 대접을 받은 적이 없어, 다른 사람을 전혀 배려할 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