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8화. 이미 결혼한 남자

498화. 이미 결혼한 남자

안방으로 들어온 후.

민자는 아무리 생각해도 더 참을 수가 없어, 홍광에게 말했다.

“여보, 아무리 생각해 봐도 너무 답답해서 견딜 수가 없어!”

“그럼 도대체 뭘 어떻게 하고 싶은데? 일이 이미 이렇게 커졌는데!”

홍광이 화를 냈다.

민자가 홍광을 떠보며 물었다.

“당신은 한영서 어떻게 생각해? 사실 요즘에 내가 지켜봤는데, 우리 연호가 영서한테 호감이 있는 거 같더라고…….”

홍광이 눈살을 찌푸리며 민자를 쳐다보았다.

“일을 더 키우고 싶은 거야? 연호는 이미 새론이랑 결혼도 했고, 또 연호가 어떤 마음인지도 잘 모르잖아. 만약에 연호랑 영서를 엮으려고 하면 바깥 사람들이 우리 집안을 얼마나 우습게 보겠어?”

민자도 화를 내며 말했다.

“그런 건 나도 잘 알고 있어! 그냥 몰래 관찰해보니까 연호가 영서한테 관심 있는 것 같았어. 근데 남들이 이걸 어떻게 알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