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화. 우리 누나 건드리지 마
깡패 무리는 서로 눈빛을 주고받더니, 살기어린 표정으로 영광을 바라봤다. 이내 금목걸이를 한 남자가 말을 툭 던졌다.
“쟤 내 앞으로 데려와.”
그러자 나머지 남자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영광을 붙잡아 금목걸이 남자 앞으로 데려갔다.
공포심이 극에 달한 영광은 생각나는 대로 말을 내뱉었다.
“내가 누구인지 알고 이래? 우리 아빠 장요헌이라고!”
영광의 말을 들은 남자들은 무서운 기색 전혀 없이 오히려 우습다는 듯 실소했다.
“야, 장요헌이 네 아빠면 장종인이 네 할아버지겠네? 너 같은 게 장요헌의 아들이라고? 헛소리 마!”
“아, 아니!”
영광은 너무 화가 나 목에 핏대를 세웠다.
“헛소리는 누가 헛소…….”
금목걸이를 한 남자가 영광의 말을 잘랐다.
“얘 오늘 손 좀 봐줘야겠다.”
금목걸이를 한 남자의 눈빛이 음침해졌다. 노란색으로 머리를 염색한 남자이 영광을 세게 밀어 넘어뜨렸다. 그러고는 다른 이들과 함께 영광을 둘러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