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0화 최고 회의



제600화 최고 회의

무하드 왕은 진지한 표정으로 지훈에게 말했다. 아니, 진지하다 못해 심각한 얼굴이었다. 마치 우주 울란이 그를 쫓아오는 것처럼 말이다.

“솔탄 왕이, 솔탄 왕이 부활했어.”

“누구?”

지훈은 무하드 왕의 말을 순간 이해하지 못했다. 누가 돌아왔다고? 그 괴물이 다시 왔어?! 무하드 왕은 당황한 지훈의 얼굴을 보자 정말 소문을 몰랐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아무래도 부활한 것 같아. 미르트 연맹에서는 그를 귀한 멤버로 생각하니까.”

“그럴 수도 있지.”

솔탄 왕이 미르트 연맹의 핵심 멤버라는 건 지훈도 알고 있었다. 올라스 존자도 솔탄 왕의 보물을 찾기 위해 직접 오지 않았는가?

그런데 무하드 왕의 표정은 오히려 더 어두워졌다. 중요한 건 그게 아닌 것 같았다. 옆에 있던 라트비온 왕이 대신 설명했다.

“솔탄 왕이 부활하고 난 뒤, 그가 미르트 연맹의 다른 전승자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는군. 앞으로 네가 번거로워 질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