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9화 시공의 역행
번개 몬스터의 기운은 마치 시공을 통제하는 것 같았다. 지훈을 감싸는 시간과 공간을 뒤흔들 만큼 엄청난 기운이었는데, 심지어 그보다 더 높은 차원의 기운 같았다!
“그라우스 왕!”
바다와 같이 거대한 눈을 가진 번개 몬스터 신이 지훈에게 말을 걸었다. 번뜩 정신을 차린 지훈은 엎드려 있다가 고개를 들었다.
“네, 번개 몬스터 신이시여.”
“네 실력과 의지는 날 감동시켰다. 네 발전 모습도 남다르다는 소식을 들었지. 그래서 네게 보물을 하나 선사하겠다.”
번개 몬스터 신의 말에 전승자들이 술렁였다. 그들은 부러움과 놀람이 가득한 표정으로 지훈을 바라봤다. 이렇게 몬스터 신이 직접 전승자에게 보물을 전달하는 걸 그들은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전승자들은 서로에게 텔레파시를 보내 이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