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9화. 약재 맞추기 대결
자운학원은 대회 첫날 두 번의 대결에서 전승을 거두며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 이전 대회에서도 이런 성적을 거둔 적이 없진 않았지만, 이렇게 손쉽게 승리를 챙긴 것은 처음이었다.
대결이 끝난 뒤 자운학원의 이름은 순식간에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자운학원의 남학생이 던진 물건이 도대체 무엇인가에 대한 토론이 벌어지며 들썩이기도 했다. 그리고 기억수정에 녹화된 영상을 통해 그 학생이 던진 것이 단약이라는 게 확실해졌다.
[저기 보면 무늬도 새겨져 있잖아!]
[그럼 폭발하는 단약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사람?]
[헛소리! 단약이 어떻게 폭발을 해? 분명 저렇게 만들어진 법기 중 하나일 거라니까!]
많은 사람의 의견이 분분했지만, 자운학원은 아무런 반응도 없이 조용했다. 폭염단은 그들이 숨겨놓은 비밀무기였다. 물론 폭염단이 있다 해도, 정말 능력이 출중한 상대를 만나게 되면 승리를 보장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