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화. 송 선생

48화. 송 선생

한편 초소소는 소월과 함께 초우가 있는 곳에 와 있었다. 그녀는 자기 아버지의 ‘실언’에 대해 화를 냈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실수를 덮어주려 애쓰며, 초우에게 대신 사과를 전하러 온 것이기도 했다.

“우리 아빠도 참. 어떻게 오빠에 대해 그렇게 얘기할 수 있담? 이래서 어른들은 정말 싫어. 술만 마시면 꼭 그런 식으로 말한다니까. 오빠는 그러지마. 요 며칠 오빠를 만나러 가지도 못하게 하고 하루 종일 수련만 시킨다니까. 정말 짜증나.”

초소소는 몸에 꽉 끼는 가죽옷을 입어 몸매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자극적인 모습이었다.

소월은 여전히 아무 표정 변화도 없이 앉아 있었다. 초소소와는 달리 그녀는 꽤 많은 사실을 알고 있었다. 초우는 지난 이틀간 용성에 있지 않았고, 초천웅이 초소소에게 초우를 찾지 말라고 한 이유도 초우의 부재때문이었을 것이다. 초소소가 모든 사실을 밝혀 버릴까 걱정되어 비밀로 한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