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화. 충격
“같은 가문 사람들끼리는 돕고 살아야 하지 않겠어.”
초천웅이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그…… 네가 키우는 새는 돌아오지 않은 게냐?”
초우가 그의 말을 듣고 눈을 번뜩였다. 과연 그 참새 놈이 뭔가 일을 벌이긴 벌였구나 싶었다.
“방금 왔다 나갔습니다. 제가 돌아왔다는 소리를 듣고 온 모양이더군요.”
“크흠!”
초천웅은 헛기침을 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 새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아직 모르고 있구나. 다행…… 이라 해야 할지, 죽은 사람은 없어서 그나마 괜찮았다만…….”
“…….”
초우의 얼굴이 흙빛이 되었다.
“용성의 몇몇 가문 자제가 모여서 파티를 열였는데, 그곳에서 너에 대해 이것저것 이야기가 나온 모양이다. 그 새가 그걸 들었는지 그들을 흠씬 두들겨 패버렸지 뭐냐. 맞은 아이들은 죄다 병원에 입원해 버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