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화. 같이 있자
임설몽은 초우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자신을 걱정하고 있다고 생각했는지 웃으며 말했다.
- 괜찮다니까. 진짜 아무 일도 아니야. 걱정할 필요 없어. 맞아, 계속 내 할 말만 했네. 너는 용성에서 어떻게 지내?
초우가 웃으며 말했다.
“항상 똑같지 뭐. 매일 먹고 자고를 반복하고 있어.”
그러자 전화기 너머로 임설몽이 한숨을 내쉬며 상냥한 말투로 말했다.
“초우…….”
초우는 그녀가 자신의 이름을 말하는 걸 듣자마자, 그녀의 기분이 안 좋아진 것을 알아차리고 급히 말했다.
“장난이야, 장난. 이쪽에서 열심히 일을 배우고 있…….”
“일은 무슨 일!”
임설몽이 갑자기 화를 냈다.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소문 다 들었어. 병원으로 기어들어가서 매일 게임만 하고 있다며? 너, 너…… 그게 일을 배우는 거야? 네가 계속 이렇게 하면,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