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화. 태청이 입을 열었다
“그리고, 그 죽어버린 자들의 남겨진 유족에게는 제대로 된 보상을 해줘야 합니다.”
이장명의 말에 사람들은 모두 한숨을 내쉬었다. 이렇게라도 해서 우락교를 깨끗한 상태로 만들어야 했다. 그래야 이번 소란으로 미칠지도 모를 악영향을 피할 수 있었다. 물론 바깥사람들은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계속 우락교를 주시하겠지만, 이렇게 하면 적어도 마지막 체면은 지킬 수 있었다.
모든 이야기를 끝마친 이장명은 한꺼번에 몇 년은 더 늙어버린 얼굴이 되었다. 하지만 그 얼굴에는 여전히 가시지 않은 분노가 떠올라 있었다.
그가 이를 부득 갈며 말했다.
“그리고 소문을 내십시오. 초가의 초우가 확실히 학성의 전승을 가지고 있다고!”
그는 그렇게 말하며 부교주를 바라보았다.
“우리는 그 전승을 얻지 못할 겁니다. 그러니 우리가 얻지 못한다면 다른 누구도 손에 넣지 못하게 해야지요. 초가, 그 더러운 늑대 놈들은 호랑이나 다른 맹수들에게 포위당해 찢겨버려야 마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