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화. 영상 유출
초우는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소문에도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다. 예를 들면 그와 임설몽 사이에 있었던 염문이라든가, 사천우가 임설몽을 얻기 위해 그를 여러 번 죽이려 했다는 것 등이었다. 심지어 초우는 ‘16년 동안 수련을 하지 못하는 몸으로 지내다가, 송홍이 건네준 단약의 힘으로 원래 힘을 되찾았다’는 소문에도 반응하지 않고 있었다.
초우는 자신에 관한 이야기로 인터넷이 들끓고 있을 때도 스스로를 변호하거나 하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그저 좋은 소문이든, 나쁜 소문이든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었다. 이 정도로 단호한 모습을 보이는 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사람들에게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면모였지만, 초우는 그것을 해냈다.
초우가 얼굴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최근에 공개된 두 개의 영상을 통해서였다. 사람들은 그 영상을 통해서 처음으로 초우의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소문을 통해 알려졌던 초우와 실제의 초우는 다르다는 것을 알아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