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1화. 목숨을 걸다
상황실 안.
“그 사람들 또 왔어?”
금테 안경을 쓴 매니저가 물었다. 그의 눈에 CCTV에 찍힌 두 사람의 모습이 들어왔다.
상황실에 있던 직원들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었다. 그들은 눈앞에 있는 사내를 화나게 할까 봐 함부로 입을 열지 못했다.
상황실의 직원인 그들은 당염원과 사릉고홍이 지취금미에 있어 어떤 존재인지 잘 알고 있었다. 그건 골칫덩이였다!
두 사람이 처음 이곳에 나타난 날로부터 벌써 6일이 지났다.
6일 동안 그들은 매일 밤 나타났고, 그때마다 엄청난 수확을 거두고 떠났다.
타짜를 본 적이 없는 것도 아니었고 도박의 고수를 본 적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전에 봤던 사람들은 이 둘만큼 대단하지는 않았다……. 전자기기로 하는 게임이든 사람과 사람이 하는 게임이든 그들이 이길 수 없는 게임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