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1화. 함께 걸어갈 사람, 그리고 괴보 (2)

491화. 함께 걸어갈 사람, 그리고 괴보 (2)

설혹 등의 요수들은 실력이 더욱 대단했다. 어쩌면 신선이 되는 것도 그들에게는 이미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저 갑작스럽게 선계로 승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두 자신의 내공을 억누르고 있는 것이다.

이때 설혹이 미간을 찌푸렸다.

축염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어떻게 된 거지? 왜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는 거야? 설마 무슨 음모를 꾸미고 있는 건가?”

설혹이 말했다.

“우리가 너무 단순하게 생각했어. 사릉고홍의 실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됐는데. 당염원은 합체기 최고봉에 이르렀을 뿐이지만 그녀에게 어떤 숨겨 둔 비책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잖아. 이 두 사람이 함께 있다면 그들을 잡는 건 절대 간단하지 않을 거야. 그리고 마역의 그 요수들도 그렇게 멍청할 리는 없고 말이야.”

설혹이 미간을 조금 더 찌푸린 후 탄식하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