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4화. 떠난 괴보, 죽음으로 얻은 위세 (1)

334화. 떠난 괴보, 죽음으로 얻은 위세 (1)

그렇게 술집 일 층에서는 남녀의 신분을 추측하는 이런저런 웅성거림이 울려 퍼졌고, 이따금 사람의 이름이 들려왔다.

“그러니까…… 바로 그 당염원…….”

“사릉고홍이지.”

“그들…… 모용…… 동수산에 계신 그…….”

같은 시각, 이 층의 귀빈실.

이 층의 접대를 맡은 사람들은 모두 용모가 절색이며 아름다운 여인들이었다. 시녀는 귀빈실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 고개를 숙이고 나왔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문을 닫았다. 그녀는 귀빈실에서 몇 걸음 떨어진 곳까지 걸어와서야 발걸음을 멈추고 서서 고개를 들었다. 그녀의 볼은 약간 빨갛게 달아올랐고, 표정은 다소 놀란 듯했다.

귀빈실 안.

당염원과 사릉고홍은 함께 한자리에 앉았고 괴보는 그들의 맞은편에 앉았으며 그 옆으로 엽씨 자매, 수람 그리고 유보가 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