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화. 이건 비정상이야 (2)
무대 밖.
엽연교가 자신의 팔뚝을 비비며 중얼거렸다.
“설진의 옷차림이 왜 갑자기 저렇게 바뀌었을까? 내 생각엔 예전의 검은색 옷이 훨씬 더 예뻤는데 말이야.”
그녀와 같은 동작을 하고 있던 엽목향의 얼굴은 조금 새파랗기도, 또 창백하기도 했다. 수선자들은 이 세상에 정말로 저런 귀신같은 기이한 자가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는 있었다. 하지만 여인인 그들은 그런 종류의 사람들에 대해 선천적인 두려움과 거부감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갑자기 나타난 설진의 모습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어제만 해도 멀쩡했잖아? 왜 갑자기 옷을 바꿔 입은 거야? 대체 설진의 취향은 왜 저 모양인지 모르겠어. 게다가 갑자기 어디서 저런 옷이 난 거야? 저 건곤반은 또 대체 어떻게 된 일이고? 설마 건곤반에 감지 능력 같은 게 있나? 그래서 일부러 설진을 고른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