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4화. 혼돈의 시작
이때 두자약의 냉정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일이 발생하든 가장 중요한 건 실력이오. 주인님께 폐를 끼치지 않고 주인님을 돕기 위해서는 주인님을 따라 실력을 키워야 하오.”
그의 말 한마디에 모두가 침묵에 휩싸였다.
“아아아!”
그때 갑자기 엽연교가 머리를 감싸 안고 미친 사람처럼 크게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체념한 듯 중얼거렸다.
“장주님 가족은 너무 요괴 같다고요. 듣자 하니 지금 장주님과 주모님은 이미 대승기의 반선이 되었대요. 작은 주인님도 합체기 대존보다는 약하지 않고요. 곧 장주님 가족들은 신선이 되어 승천하실 거예요. 몇 년이나 더 수련해야 우리가 장주님 가족을 따라갈 수 있을까요?”
그녀의 말은 사실이었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도 일치했다. 갑자기 호들갑을 떨며 과장하던 엽연교의 행동으로 인해 무거웠던 분위기는 순식간에 날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