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7화. 류교교를 향한 복수 (2)

727화. 류교교를 향한 복수 (2)

“교, 교교야, 너…… 너…….”

손란이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부릅뜨고 류교교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마치 극도로 공포스러운 장면을 본 듯 부들부들 떨리는 손가락으로 류교교를 가리켰다.

“또 무슨 지랄병이 난 거야?”

깜짝 놀란 류교교가 미간을 찌푸렸다.

손란의 시선은 류교교의 매끈하던 턱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까만 무언가가 그녀의 턱에서 뭉게뭉게 자라나 그녀의 깜찍하고 귀여운 얼굴을 보기 흉하게 만들고 있었다.

내가 진짜 눈이 삔 건가? 그런 거겠지?

이게 현실이라는 걸 믿을 수 없었던 손란이 눈을 연신 비벼댔다. 그러나 다시 보아도 류교교의 턱에 자라난 수염은 여전히 새까맣고 빽빽했다.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 없었던 손란이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너 그렇게 기분 안 좋으면 나가서 좀 걷고 와. 밖은 공기도 좋고 남자애들이 기꺼이 네 화풀이 상대가 되어 줄 테니까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