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화. 무정하면서도 다정한 (1)

201화. 무정하면서도 다정한 (1)

우르릉-

한 줄기 번개가 갑자기 검은 하늘을 가로질러 땅에 내리꽂히며 앞을 향해 가고 있던 자운성주 등의 얼굴을 밝고 하얗게 비추었다. 자운성주는 쿵쾅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전방에 있는 산림의 출구를 보았다. 그곳은 협곡의 땅이었고 나무가 비교적 적고 대부분이 바위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때 상공을 날던 비수병 소장이 그의 앞에 내려와 깜짝 놀라며 다급하게 말했다.

“성주, 전방에 장작더미가 있고 아직 온기가 남아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방금 급히 꺼진 것 같습니다. 염국 병사들이 틀림없이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좋아!”

산하관 성주가 박수를 치며 소리쳤다. 자운성주가 그것을 미처 막기도 전에 산하관 성주는 이미 큰 소리로 외쳤다.

“형제들아, 염국 병사들의 행방을 드디어 찾아냈다. 그들은 현재 바로 앞에 있다. 지금 우리를 발견하고 놀라서 도망가고 있어! 승리가 곧 목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