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5화. 천하 통일, 염홍의 전기 (2)
사릉고홍의 부름에 모든 사람들은 자연스레 그의 품에 안긴 여인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사람들은 그 즉시 당염원의 대답으로 모든 것이 결정될 거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사실 사릉고홍은 처음부터 당염원을 위해 이 천하를 빼앗은 것이고, 이를 그녀에게 주는 선물로 여겼다. 따라서 천하는 당염원의 것임과 동시에 그에 대한 통제권도 그녀에게 있었다.
“변하지 않길 원해요.”
당염원이 말했다.
그녀는 사릉고홍과 마음이 통하기 때문에 그가 생각하는 것들을 그녀도 마찬가지로 생각할 수 있었다. 이곳 세계는 그녀가 환생한 곳이자 사릉고홍을 만나게 된 곳이다. 설연산장이 여기에 있고, 염국이 여기에 있으며, 그녀의 사람들도 모두 이곳에 있다. 따라서 지금 이 모습 그대로 변하지 않는 것으로도 충분했다.